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인터넷 뱅킹, 모바일 앱 뱅킹,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으며, 창구 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서도 적응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그중에서도 경북 의성군과 같은 농촌 지역의 고령층 주민들은 여전히 ATM 사용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인터넷 뱅킹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뱅킹이 대세가 된 시대에, 이들은 일상 속 금융을 ‘대리인’에게 의존하거나 ‘무기한 포기’ 상태로 살아간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기술 이해력 부족을 넘어, 금융 주권의 상실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이 단순히 인터넷 사용법을 넘어서, 금융 활용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경북 의성군 사례를 중심으로 인터넷 뱅킹 이용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IT 교육의 필요성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이 필요한 경북 의성군의 금융 격차 실태
경북 의성군은 전체 인구 중 약 4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은행 지점 방문을 선호하며, 대다수는 스마트폰 뱅킹은커녕 인터넷 뱅킹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실제로 2024년 지역 금융소비자 보호센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성군 60세 이상 응답자 중 78%가 ‘인터넷 뱅킹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어렵다’, ‘위험하다’, ‘방법을 모른다’가 주를 이뤘다. 한 70대 농민은 “폰으로 은행하면 돈이 없어질까 무섭다”며 모바일 금융을 극도로 꺼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를 통한 금융 접근이 어려운 현실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자기 결정권의 상실, 경제적 소외, 금융사기 취약성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창구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들이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는 더 제한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은 인터넷 뱅킹을 포함한 ‘금융 실천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인터넷 뱅킹에 대한 공포와 불신, 그리고 IT 교육의 공백
디지털 소외계층이 인터넷 뱅킹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불신과 불안감이다. 금융사기 뉴스가 반복되며 고령층은 ‘인터넷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굳히게 되었고, ‘잘못 누르면 돈이 빠져나간다’는 불안은 교육 없이 방치되면서 더욱 커졌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고령층은 주변에 묻거나 배울 수 있는 사람도 적고, 인터넷 뱅킹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구조가 거의 없다. 대부분의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은 스마트폰 기초, 문자보내기, 앱 설치 등 ‘비금융 영역’에 집중되어 있어, 정작 인터넷 뱅킹과 같은 실생활의 핵심 기술은 빠져 있다. 교육이 있더라도 너무 빠른 진행 속도, 기술적 용어 남용, 금융기관 중심의 설명 방식 때문에 실질적인 이해가 어렵다. 의성군에서 진행된 한 금융 디지털 교육에서는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중도 포기했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피드백이 다수였다. 이처럼 실생활과 괴리된 교육은 오히려 ‘나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학습 포기감만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이 갖춰야 할 금융 중심 실습 구조
진정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은 기술의 전달이 아니라 경험의 축적이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 뱅킹과 같은 민감한 기술은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 불안을 신뢰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 금융 IT 교육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현실적인 시나리오 기반으로 구성돼야 한다. 예를 들어, 송금 실습, 계좌조회, 이체 취소 연습, 인증서 재발급 등 실제로 사용하게 될 모든 기능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강사는 ‘금융 전문 교육자’가 아닌 ‘심리적 공감이 가능한 디지털 생활 멘토’로 구성되어야 하며, 설명보다는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 셋째, 교육 환경은 보안이 보장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여야 하며, 반복 학습을 위한 키오스크형 인터넷 뱅킹 모의기기를 설치해 자율 연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넷째, 교육 수료 이후에도 전화·영상·현장 방문 등을 통해 후속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 이런 체계적인 실습 중심 교육이 전개될 때, 의성군과 같은 지방에서도 인터넷 뱅킹은 ‘두려운 기술’이 아닌 ‘일상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의 정책 확장과 모델 구축 제안
인터넷 뱅킹을 포함한 금융 IT 교육은 이제 단순한 복지 사업이 아닌, 사회 통합과 경제 참여의 기본 인프라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을 단기 시범사업이 아닌, 장기 정책 모델로 정착시켜야 한다. 첫째,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해 읍·면 단위 금융교육 거점을 마련하고, 고령층 대상 정기 순회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둘째, 교육 프로그램은 ‘금융 기술 습득 과 실습 반복, 자립 사용’이라는 3단계 모델로 설계되어야 하며, 일정 수준 이수자에게는 디지털 금융 수료증을 발급해 자존감을 높이고 실생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지역 청년층을 디지털 멘토로 활용해 중장년층과 1:1로 연결하고, 실제 금융 앱을 함께 사용하는 동행 학습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 금융사와 협력해 시니어 전용 인터페이스 앱이나 단순화된 모바일 금융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정책적 연계와 구조적 투입이 이뤄져야만 지방 고령층도 디지털 금융의 세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은 단지 정보 전달이 아닌, 금융 생활 주권을 회복시키는 핵심 수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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