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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 전남 해남 '어르신 디지털 친구' 프로젝트로 달라진 마을

대한민국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기술의 확산이 곧 포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특히 지방 소도시, 그중에서도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은 디지털 기술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일상이 되었지만,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키오스크 앞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어르신들이 여전히 많다. 이는 단순히 기술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정보 격차를 동시에 안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의 문제는 개인의 노력이 아닌, 지역 공동체 차원의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배경 속에서 주목받은 사례가 바로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시작된 ‘어르신 디지털 친구’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과 어르신을 1:1로 연결해 디지털 기술을 가르치고, 실생활..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IT 교육, 기기 보급보다 '디지털 인식 개선'이 먼저다

정부와 지자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의 IT 기기 보급 사업을 추진해왔다. 스마트폰, 태블릿, 키오스크 체험 장비 등은 전국 수많은 지역 사회에 무상으로 전달되었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상징적인 정책으로 여겨졌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장비 지원은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평가되곤 했다. 하지만 실제 지방 현장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전혀 다르다. 지방 소도시 디지털 소외계층,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이러한 기기를 손에 쥐고도 사용하지 못하거나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장벽과 태도의 문제 때문이다. 지방 고령층은 단순히 기계 조작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은 디지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 실수하면 큰일 난다는 불안감,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