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시대는 누구에게나 스마트폰을 필수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기기는 단순한 연락 수단을 넘어 행정, 금융, 건강관리, 일상 소통의 중심 도구가 되었다. 하지만 모든 세대가 동일한 방식으로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지방 소도시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소외계층은 기술을 접할 기회도, 배우고 익힐 구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조작조차 어려워하며, 문자 메시지나 알림창에서 뜨는 단어조차 낯설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 취약성이 고스란히 스마트폰 사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보이스피싱, 스미싱, 앱 설치 유도형 사기 등 스마트폰 기반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피해자 다수는 지방의 고령층이라..